'먹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물누피라비르'입원 가능성 절반 뚝
"편리·저렴해 코로나 대응 이정표"

11일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몰누피라비르가 처음이다. 

이 회사는 임상결과 이 약이 초기 및 경증 코로나 환자들의 증상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 알약은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 매일 8알씩 5일 간 총 40알을 투약하게 된다. 미국 언론은“이 약은 알약 형태로 환자 스스로 복용할 수 있어 (위드 코로나 시대에 입원하지 않고) 재택 치료와 초기 치료가 가능해진다”며 “코로나19의 ‘타미플루’(신종플루 완화 치료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집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이 약이 FDA의 승인을 받는다면 코로나 백신 접종 기피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명 분의 가격은 700달러로 주사용 치료제 보다 1/3에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FDA의 긴습사용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