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상승세 캘리포니아 주택 중간가격 올해 대비 5.2% 상승 83만4000불까지 오를 듯 

[뉴스포커스]

가주 부동산협 "매물 부족·거래량 감소 지속"
주택 구입 경제 여력 주민 4명중 1명도 안돼
사상 최저 모기지 금리·젊은층 구매열기 탓

코로나19 사태로 불붙은 미국 주택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캘리포니아 집값이 급등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이 내년에도 8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는 내년 부동산 가격이 올해 대비 5.2% 상승한 83만4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캘리포니아 주택 가격은 이미 올해 20% 이상 급등했으며 전국 평균 중간가격인 35만7000달러를 크게 넘어선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던 레바인은 "코로나19 경제 회복으로 주택 수요가 공급량을 넘어서면서 내년 주택 가격은 상승하고 매물 부족으로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회의 주택구입 능력지수에 따르면, 치솟는 주택 가격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력 여력이 있는 세대는 전체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최고 수준인 캘리포니아에서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최근 5년 연속 40%를 밑돌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 5곳 중 4곳은 캘리포니아에 모여 있으며, 실리콘밸리 샌호세와 서니베일, 산타클라라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170만달러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와 이를 활용해 주택 구매에 나서는 젊은 수요층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