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에이전트들 집값 급등으로 수수료도 껑충 

이같은 매물 부족 및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부동산 중개인들이 업계를 떠나지 않고 직업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예전보다 늘어난 커미션 때문이다.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한 만큼 에이전트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역시 액수가 많아졌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보통 중개인에게 돌아가는 커미션은 매매 대금의 5% 내외.  바이어 측 에이전트에 2.5%, 셀러 측 에이전트에 2.5%를 셀러가 모두 지불하게 된다. 

예를들어 100만 달러의 집을 거래할 경우 각각 2만5000달러씩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만약 리스팅을 갖고 있는 에이전트가 바이어까지 물색해 거래를 마쳤다면 커미션을 5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어바인이나 플러튼 등 주택가격이 크게 올라 보통 집 가격이 100만 달러를 훗가하는 지역의 경우 1년에 4채만 중개해도 커미션으로 1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세리토스에서 중개업을 하는 김모씨는 "매물이 부족해 주택 거래가 쉽지는 않지만 집값이 크게 오르는 바람에 한번 중개가 성사되면 커미션이 두둑하다"며 "포기하지 않고 매물을 찾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