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운드의 팀 밀워키 브루어스를 3승1패로 꺾고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에 올랐다. 
NL 최고 승률팀 SF 자이언츠-LA 다저스는 2승2패로 15일 5차전 최종 승부로 NLCS 진출이 가려진다. 
애틀랜타는 13일(한국 시간) NLDS 4차전 홈경기에서 4-4 동점을 이룬 8회 말 지난 시즌 MVP 프레디 프리먼이 밀워키 마무리 조시 해더로부터 결승 홈런을 뽑아 5-4로 승리하며 NLCS를 확정지었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포스트시즌 사상 8회 이후 결승 홈런을 터뜨린 첫 번째 주인공이다. 
애틀랜타는 올 지구 우승 팀 가운데 최저 88승을 거두고 NLDS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2년 연속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NLCS에서 3승1패로 앞서며 월드시리즈 진출 1승을 남겨두고 LA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의 호수비에 막혀 3승4패로 져 우승 기회를 놓쳤다. 
벼랑에 몰린 밀워키는 4회 선취 2점을 뽑았다. 그러자 애틀랜타가 4회 말 곧바로 에디 로사리오가 2타점 중전안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밀워키는 5회 초 다시 1차전 결승 홈런의 주인공 라우디 텔레즈가 투런 홈런으로 2-2 균형을 깨며 4-2로 앞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애틀랜타는 5회 말 NLDS 히어로 작 피더슨의 땅볼 타점과 트래비스 다노의 적시타로 재차 4-4 동점으로 밀워키를 압박했다. 주자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3경기 동안 16타수 무안타의 빈공을 보였던 밀워키는 4차전에서 7타수 2안타로 만회했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면서 1점 차 패배로 시즌을 마감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팀의 간판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의 시즌 아웃 무릎 부상, 신인왕 출신 기둥투수 마이크 소로카의 아킬레스건 아웃,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의 가정폭력 아웃 등 악재가 겹쳤지만 저력을 발휘해 4년 연속 지구 우승과 함께 챔피언십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편 다저스타디움에서 속개된 SF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LA 다저스가 초반 기선 제압과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의 투런 홈런 2방으로 7-2로 승리,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올 정규시즌 10승9패로 1승이 앞섰던 자이언츠는 1,3차전을 4-0, 1-0 셧아웃으로 이긴 반면 다저스는 3,4차전을 9-2, 7-2 타격전으로 이기며 라이벌다운 접전을 벌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1차전 선발 워커 뷸러가 데뷔 이래 처음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강수를 띄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뷸러는 4.1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LA | 문상열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