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개종 남성 용의자 체포…경찰 테러 가능성 조사
[노르웨이]

노르웨이 콩스베르그에서 활과 화살로 무장한 남성이 무차별 공격을 가해 최소 4명이 숨졌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68㎞ 떨어진 콩스베르그에서 한 남성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살을 쏴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려던 용의자를 사건 발생 30분 뒤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용의자가 다른 무기도 사용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살 공격은 릫테러 행위릮로 보이며 용의자는 이슬람교로 개종한 덴마크 남성이라고 밝혀졌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인 경찰치안국(PST)은 이날 성명에서 "어제 콩스베르그에서 발생한 사건은 현재 테러 행위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이 어떤 동기에 의해 의한 것인지 좀 더 자세하게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PST는 또 용의자에 대해 이전부터 알고 있던 요주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경찰은 용의자는 이슬람교로 개종한 37세 덴마크 국적의 남성으로, 앞서 그와 관련해 급진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전통적으로 평화로운 국가지만 몇몇 극우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아왔다. 10년 전인 지난 2011년 극우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폭탄 및 총기 테러로 모두 77명이 희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