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터키 여성, 18세때 이어 두번째…서장훈보다 8㎝↑

세계 최장신 男도 터키인, 251㎝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터키의 루메이사 겔기(24)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루메이사 겔기가 215.16㎝의 키로 ‘현존하는 가장 키가 큰 여성’이 됐다고 13일 보도했다. 겔기의 키는 국내 장신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인 서장훈(207㎝)보다 8㎝ 이상 크고, 같은 여성인 배구선수 김연경(192㎝) 과는 23㎝ 넘게 차이가 난다.

겔기가 기네스북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18살 때인 2014년 세계 최장신 10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겔기는 ‘위버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버 증후군은 과도한 성장과 골연령 증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이 때문에 겔기는 이동할 때 대부분 휠체어에 의지하고, 짧은 거리는 보행 보조기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겔기는 현재 자신의 병과 같은 희귀 질환에 대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겔기는 “모든 단점은 장점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러니 당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당신의 잠재력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겔기가 기네스북에 오르면서 터키는 세계 최장신 남성과 여성을 모두 보유한 국가가 됐다. 세계 최장신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술탄 코센의 키는 25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