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안서 나온 아동용 아이언, 4벌타 받고 꼴찌

와신상담 다음 대회들서 선전
2021시즌 종료, 1부 투어 승격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약한 레이철 로해나(미국)에게 4월 대회 도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미국 유타주 허리케인에서 열린 코퍼 록 챔피언십(총상금 20만달러) 최종 라운드를 치르던 중 골프백에서 클럽을 꺼내려다 딸의 어린이용 골프클럽이 함께 딸려 나왔다. 로해나의 만 3살이 채 되지 않은 딸이 가지고 놀던 23인치 짜리 아동용 7번 아이언이 골프백 안에 들어가 있었던 것. 7번 아이언은 성인용이 37인치 길이다. 어린이용은 이보다 30㎝ 이상 짧아 경기에서 사용하게 어렵다.
그러나 이 골프채도 엄연한 클럽인 만큼 규정 클럽 수인 14개를 초과하는 15번째 클럽에 해당했고 로해나는 경기 위원을 불러 4벌타를 받았다.
이 대회 2라운드까지 1언더파를 기록하던 로해나는 결국 마지막 날만 7오버파를 치고 공동 55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와신상담 그녀는 이후 시메트라 투어에서 준우승 2회, 3위 한 번 등의 성적을 내며 상금 순위를 끌어올려 결국 상금 순위 10위로 지난주 끝난 2021시즌을 마치고 내년에 1부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