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도 줄이고 여행도 안 갔는데…왜?

미국 가계의 20% 가량이 펜데믹 기간 동안 저축액을 모두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과 여행 등이 줄었지만 하위층을 중심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 저축할 여력이 없어진 탓으로 분석됐다.

공영라디오방송인 NPR과 로버트 우드존슨재단 등이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36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 평균소득 5만달러 이하의 30%는 펜데믹 기간 중 저축을 전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아비넬 조셉 로버트우드존슨재단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이나 건강 관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돈을 썼다"며 연소득 5만 달러 이하 가구 중 3분의2가 임대료와 의료비,식비를 담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