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철 러빈 PHSCC 단장

미국에서 성 전환자(트랜스젠더)가 처음으로 4성 장군에 올랐다.

미 보건복지부(HHS) 차관보인 레이철 러빈(63·사진)은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으로 선서를 마치고 취임했다. PHSCC 단장은 4성 장군으로, 6천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코로나19, 허리케인 등을 포함한 연방 차원의 보건 비상 상황을 총괄한다.

러빈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 등을 지내고 앞서 지난 3월 HHS 차관보에 오르면서 미 연방 정부 사상 최초의 트랜스젠더 고위 공직자로 기록됐다. 2011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러빈은 이혼한 전처와 사이에 두 자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