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교 속속 금지령
'폭력행동 모방 우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미국 학교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따라입기 금지령'을 속속 내렸다.
드라마에 나온 녹색 운동복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핼러윈 대유행' 조짐이 일자 각국 학교에서는 자칫 학생들이 복장을 따라입은 채 "부적절한 행동"을 모방할까봐 규제에 나선 것이다.
미국 뉴욕주에서는 학교 3곳에서 금지령이 나은 가운데 이중 하나인 페이엣빌-맨리어스 학교는 이번주 교장 명의로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징어 게임 의상이 "학교 복장 규정에 맞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를 "의상과 관련된 잠재적 폭력적 메시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학교 측 입장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미국외 일부 유럽 국가들도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학생들의 오징어게임 복장 금지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