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분 당 700불
1천만명분 선점

미국 정부가 화이자와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1천만명 분을 52억 9천만 달러에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이 치료제는 아직 미국 보건 당국의 사용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미국은 이같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화이자는 16일 FDA(식품의약국)에 이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이 치료제는 임상시험에서 성인이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8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머크의 알약 치료제 310만명 분을 1명 분 당 700달러에 구매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반면 화이자의 치료제는 1명 분 당 529달러에 사기로 했다. 화이자는 이 가격에 대해 미국 정부가 2022년까지 대량으로 치료제를 구입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치료제에 쉽고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치료제는 팬데믹 극복을 위한 또 다른 강력한 무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