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코로나 백신 접종 지침…해군·해병대도 강제 전역

미국 육군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장병에게 승진이나 포상, 훈장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장관은 지난 16일자 메모에서 면제를 받지 않고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기를 거부하는 장병은 승진이나 포상·훈장의 수령, 보직 변경, 재입대 등이 금지된다는 백신 지침을 밝혔다. 이들은 또 학자금 지원, 군사·민간 학교 등록, 입대 보너스 등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 지침은 육군 예비군과 육군 주(州) 방위군에도 적용된다.

이에 앞서 미 해군과 해병대도 지난달 비슷한 지침을 내놓으면서 백신을 거부한 장병은 전역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육군은 12월 15일을 마감일로 정하고 모든 현역 장병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했다.

공군은 재입대나 승진과 관련한 지침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프랭크 켄들 미 공군장관은 18일 백신을 거부한 공군 장병은 전역 조치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