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제 10회 나도 LA스타:시니어 노래 큰잔치'예선 역대 최다 30명 참가 열띤 경쟁

[뱅크오브호프 특별후원]

61세~84세, 뉴욕서까지 달려와 실력 발휘
트로트, 민요, 발라드, 댄스 다양한 선곡
"가창 솜씨에 '깜짝'…우열 가르기 힘들어"
심사 후 8일 최종 결선 공연 동영상 업로드 

"오늘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1년 남짓 쌓였던 코로나 스트레스가 확 풀렸습니다." 

한인 시니어들의 대표적인 장기자랑 무대 '제10회 나도 LA스타:시니어 노래 큰잔치'(이하 시니어 노래 큰잔치) 예선이 지난 16일 루츠 LA스튜디오(Ruts LA Dance Studio)에서 열렸다.  창사 22주년을 맞은 스포츠서울USA·코리아타운 데일리(사장 오경진)이 창간 22주년을 맞아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의 특별후원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엔 역대 최다인 30명이 참가해 주최측을 놀라게 했다.

이날 예선엔 1960년생 61세부터 1937년생 84세까지 남녀 시니어들이 나와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함께 온 일부 가족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무대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LA한인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이 행사는 비록 올해 한인축제가 취소됐으나 축제 무대에서 기량을 뽐낼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시니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한인 시니어들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인 것이다.

본보는 이날 모든 참가자 및 가족들의 백신접종 증명을 확인했으며 입장시 일일이 체온 검사를 실시, 방역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했다. 또한 시간별로 10명씩 3팀으로 나눠 경연을 하는 방법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참가자중 최고령인 김수영(84)씨는 "코로나19 이후 시니어들의 심금을 달래줄 행사가 거의 사라졌다"고 말하고 "이번 시니어 노래 큰 잔치는 개인적으로 큰 활력소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에서 달려온 라이언 빅(64)씨는 "LA에 사는 친구가 한번 나가보라고 해서 먼 길을 마다않고 왔다"며 "입상 여부를 떠나 심사위원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것이 너무 흥분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도 가장 많았지만 참가자들의 선곡도 트로트, 민요, 발라드. 댄스곡 등 다양했으며 기대이상의 가창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어렵게 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케니 황 '예 종합예술단' 단장(LA 마스터 오케스트라 단장)은 "참가자들의 노래 솜씨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말하고 "대부분 참가 어르신들이 이 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고 평했다. 심사는 황 단장 외에 이광진 에이컴 대표와 본보 이성수 전무 등 세 사람이 맡았다.

이날 예선에서 통과한 참가자들은 내달 3일 개별적으로 통보되며 8일 결선을 펼치게 된다. 결선 진출자 공연 광경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편집후 유튜브와 스포츠서울USA 웹사이트에 업로드한다. 

최종 입상자는 16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2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