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경석이 재수 끝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했다.

서경석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경석TV’에서 ‘제32회 공인중개사 시험 2차 최종 결과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합격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이 공부했던 작업실에서 공인중개사 2차 시험 결과를 공개했고 4과목 평균 60.83으로 합격했다.

서경석은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덕에 기적적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2년간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해왔다고 밝힌 그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제 일을 하면서 (공부를) 중단하기도 하고, 다시 (공부하려고) 보니까 처음 보는 것 같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제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과 식구들이 너무 애써줬다. 마지막 한 달은 집에도 못 들어갔는데 다 참아준 우리 가족, 구독자 여러분, 특히 시험을 보신 분들, 경험하신 분들, 보게 될 분들의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했다.

서경석은 지난해 6월 “성인 교육 기업의 모델·홍보대사로서 상당히 긴 기간 활동해오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왔다”며 “물론 합격이 최종 목표겠지만 공부 과정에서도 참 재밌고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혀 화제가 됐다.

지난해 제31회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는 합격했지만 2차 시험에서 불합격했다.

한편 서울대 불문과 출신인 서경석은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가 공인중개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지난 9월 중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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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석 유튜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