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증상, 밤이 되면 안다
"특이 증세는 식은 땀"
 침구 흠뻑 젖을 정도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경우 나타나는 특별 증상은 무엇일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건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한 가지 확실한 증상은 '밤에 흘리는 식은땀'"이란 발표가 나왔다. 남아공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오미크론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나라이며 오미크론 진앙지로 지목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리핑에 참석한 운벤 필레이 박사는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확실한 징후 하나가 밤에 나타날 수 있다"며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들은 밤이 되면 식은땀을 흘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필레이 박사는 "시원한 곳에서 자는데도 옷과 침구가 흠뻑 젖을 정도로 밤에 땀을 흘리는 증세를 보인 감염자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발열·기침·근육통·두통·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는 '후각·미각 둔화', 델타 변이는 '콧물'이 두드러진 증상으로 꼽혀왔다. 반면 오미크론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증세로 알려진 기침·발열·피로감 등 이외엔 지금까지 특이 증세가 지목되지 않았다. 증상이 경미해 10~14일간의 격리 기간 동안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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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코로나 백신 접종한다
피닉스 동물원 75마리
동물 전용 백신 투약

미국 동물원들이 동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동물원은 과일 박쥐, 아르마딜로, 나무늘보, 재규어, 오랑우탄 등 75마리 동물에 1차 백신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과일 박쥐, 나무늘보 등 동물은 직접 투약했으며, 수마트라 호랑이 등 고양이과 동물들은 백신이 담긴 총을 활용해 투약했다.
동물용 백신은 인간 대상 백신과 다르다. 동물들에게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항원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용 백신을 투약한다. 피닉스 동물원은 미국 동물의약품 제조업체인 조에티스로부터 기증받은 백신을 사용했다. 피닉스 동물원에서 인간-동물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으나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동물은 물론 방문객들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피닉스 동물원에 앞서 샌디에고 동물원은 지난 3월 최초로 동물 대상 백신을 접종했다. 네 마리 오랑우탄과 다섯마리 보노보는 최초로 백신을 접종받은 동물이 됐다. 동물원 측은 양성 반응을 보인 사육사와 접촉한 8마리 고릴라가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에 투약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