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연이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14세 소년이 26일 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지역의 주유소 편의점에서 총격을 가해 10대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소형 트럭 조수석에서 내린 뒤 40구경 권총을 지니고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이 남성은 문을 열어젖히고 출입구에서 권총 20발 이상을 마구 발사한 뒤 타고 온 트럭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27일 오후 총격 용의자를 검거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며 소형트럭 운전자의 소재도 쫓고 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도 27일 용의자가 장소를 세 번 옮기면서 총을 난사해 4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 등 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차를 몰고 덴버와 가까운 레이크우드로 달아나면서 도로에서 경찰차에 총격을 가해 망가뜨렸다.

이어 레이크우드의 번화가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도망치는 도중에도 상가에 총을 난사했고 경찰과 다시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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