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m 상공'목숨 걸고 외줄타기
열기구 사이 아찔한 묘기…브라질서 세계 신기록 경신

브라질의 한 남성이 1860m 상공 두 열기구 사이를 잇는 아찔한 외줄 타기에 성공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 에 따르면, 라파엘 주그노 브리디(34)는 최근 해안 도시 프라이아그란지(Praia Grande)에서 자신의 팀과 함께 두 개의 열기구에 각각 나눠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외줄 타기에 도전했다.
이날 브리디는 두 열기구 사이를 잇는 느슨한 로프 위에 맨발로 서서 안전 장치 하나에 의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으며 건너편까지 건너갔다. 당시 그가 다른 열기구까지 이동하는 동안 그 높이는 약 1868m로 기록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828m)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브리디는 이번 도전에 “떠다니는 느낌과 자유를 경험하고 싶었다”면서 “난 언제나 도전에 앞장서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도전을 준비하며 최고의 팀과 장비 그리고 지식을 갖췄다고 자부하면서도  행운이 받쳐준 덕에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열기구 사이 외줄 타기 기록은 앤디 루이스라는 이름의 남성이 2014년 세운 약 1219m였다.

사람 머리 위에서 물구나무 묘기
베트남 30대 형제, 100계단 오르며 세계신기록 기염

20년 넘게 무술을 연마한 베트남 형제가 ‘한계는 없다’는 걸 몸으로 증명했다. 26일 베트남 국영방송 VTV는 한 곡예사 형제가 기네스 ‘머리 위에 사람 올리고 균형 맞추며 연속으로 계단 오르기’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곡예사 형제 장 꾸옥 코(37)와 장 꾸옥 응이엡(32)은 23일 스페인 지로나 대성당 앞에서 100개 계단을 53초 만에 오르며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계단을 그냥 올라간 게 아니라 머리와 머리를 데칼코마니처럼 수직으로 맞대고 균형을 맞추며 걸어 올라갔다.
형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한 번뿐이었다. 그간 훈련한 대로 안정적인 호흡과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덕분에 결승선에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로나 대성당 앞 계단이 90개뿐이라, 기네스 측은 이번 도전을 위해 임시 계단 10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로써 형제는 2018년 같은 장소에서 페루 곡예사들이 세운 세계기록은 물론, 2016년 본인들 기록도 경신했다.
한편 형제는 지난 2016년 12월 90개 계단을 52초 만에 올라 중국인들이 세운 25계단 60초 기록을 3배 이상 늘리며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한바 있다. 해당 부문에서는 세계에서 형제를 따라올 자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