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세태 한탄…자녀 갖기 꺼리는 현대 부부 비판 

[생·각·뉴·스]

"아이를 갖지 않는 건 부성·모성의 부정
부모가 되는 풍요로움을 절대 잃지마라"

프란치스코(85·사진) 교황이 5일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들을 비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수요 일반 알현에서 "너무 많은 부부가 아이를 원치 않아 갖지 않거나, 더 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 명만 낳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들은 그러나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아이들을 대체하고 있다"며 "이는 이기주의의 한 형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교황은 부부가 반려동물을 키우기보다 출산이나 입양을 통해 자녀를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이를 갖는다는 건 자연적 출산이든 입양이든 늘 위험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이를 갖지 않는 건 부성이나 모성을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생물학적 이유로 자녀를 가질 수 없는 부부도 입양을 고려할 수 있다며 "부모가 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대 문명 사회가 늙어가고 인간성을 잃어가는 것은 부모가 되는 풍요로움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결혼한 사람들은 아이를 갖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