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국, 내달 3일 종료 앞두고 재연장 논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 세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오는 2월 3일까지 시행하는 해외입국자 10일 격리 조치가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2월 3일 종료되는 해외입국자 10일 간 격리조치를 재연장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연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조속한 논의 후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해외 입국자 대상의 자가격리 조치를 기존 1월 6일에서 2월 3일까지로 4주 연장하기로 지난해 12월 29일 결정한 바 있다.

해외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은 자가격리 10일 의무와 함께 입국 전, 입국 후 1일차, 격리 해제 전까지 총 3번의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외 유입 확진 381명
미국 출신 66%로 최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일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1명으로 기존 최다인 지난해 7월 21일의 309명보다 72명 많다. 이 중 66%인 252명은 미국에서 유입됐으며 캐나다(14명)까지 합치면 266명이다.
북미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국내 유입 확진자가 늘어났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실제로 해외 유입 확진자의 88%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였다.

라스베가스 CES 참가
70여 명 무더기 확진 

지난 5~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박람회) 2022'에 참석한 뒤 귀국한 7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