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예방'천 마스크 무용지물' 지적에 

[뉴스인뉴스]

 지난해 말 보다 최고 4배까지 오르기도
 한인 타운 업체들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
"수요 몰리고 배송비 폭등 곧 인상 불가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N95와 KN95 등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건용 마스크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KN95 마스크는 40개에 79.99달러다.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의 N95 마스크는 지난해 10월 50개에 23.19달러에 판매하던 것이 현재 57.15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KF94 마스크 1개당 가격은 500원 안팎으로 KN95와 N95 마스크는 이보다 3~4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그동안 보건용 마스크 공급이 부족할까봐 고성능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던 미 보건당국이 현재는 이같은 우려가 없어 지침을 변경하려는데 따른 원인으로 풀이된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CDC가 천 마스크 대신 N95 또는 KN95 마스크 착용을 권하도록 마스크 착용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 조지워싱턴대 밀컨 공중보건 연구소의 방문 교수인 리아나 원은 CNN에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천 마스크는 얼굴 장신구에 불과하다"며 "사람이 밀집한 장소 등에선 N95 등급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다.

 이에비해 타운 내 한인업체들은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들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으나 배송비가 크게 오르면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생활용품점' KUC'는 KF94 마스크를 1장당 1달러~1.50달러에, KN95는 30장당 25달러에 판매한다. KUC 관계자는 "최근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판매량이 4~5배 늘었다"며 "배송비가 올라서 현재는 소량을 비행기로 들여오고 있으나 아무래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홈쇼핑 월드는 흰색 KF94 1장에 50전, KN95 1장에 30전에 판매 중이다. 관계자는 "최근 물가도 폭등하고 배송비가 오르면서 아무래도 마스크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k 아울렛 관계자는 "최근 마스크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 배송비가 kg 당 5~6달러 하던 것이 18달러로 오르면서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