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바이에른 뮌헨·사진)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레반도프스키는 17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FIFA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 최종 후보로 경쟁했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ㄱ파리 생제르맹)와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리버풀)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반도프스키는 2021년 한 해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만 43골을 터뜨려 게르트 뮐러가 1972년에 세운 연간 42골 기록을 49년 만에 경신했다.
이 상은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정하는데 레반도프스키는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에서 최종 후보 3인 가운데 모두 1위에 올랐다.
다만 팬 투표에서는 최하위인 3위에 머물렀으나 이 4개 부문 투표 결과를 포인트로 환산한 최종 점수에서 48점을 얻어 44점의 메시, 39점의 살라흐를 앞섰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또 하나의 권위 있는 축구 시상식 발롱도르에서 메시에게 밀린 아쉬움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