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9% 폭락 최악 예고, 막판 급반등 상승 마감

 
금리 인상·우크라이나 전운에 오락가락

뉴욕증시가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탔다. 

24일 장중 한때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최악의 하루를 예고했다가 막판 급반등으로 하락분을 모두 지웠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긴축 움직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의해 장 초반 대량 투매가 발생했으나 막판 저가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99.13포인트(0.29%) 오른 3만4,364.50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1,115.04포인트(3.3%)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1,200포인트 이상 만회한 것이다. 7거래일만의 상승 마감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변동폭은 더 컸다. 장중 최대 4.9%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86.21포인트(0.63%) 상승한 1만3,855.1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최대 4% 급락세를 보이다 12.19포인트(0.28%) 오른 4,410.13에 마감했다.

앞서 골드만삭스가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많은 연 4회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고 긴축도 7월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미군 병력 증원 고려 소식이 장 초반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증시는 이후 급반등세로 전환하는 반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