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백신 접종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줄줄이 한국행

한국도 억눌렸던 여행 수요 분출 공항 꽉꽉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지침이 면제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미주 한인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최근 한국내 극심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방문 항공권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부터  접종 여부에 관계 없이 미국 등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재외동포나 외국인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더이상 7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내일 한국행 항공기를 예약한 김모씨(55)는 "그동안 격리 때문에 1년여 동안 망설였던 한국 방문을 하게 됐다"고 말하고 "코로나19때문에 잠시 고민했으나 노부모와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다"고 말했다. 

한인 여행사들은 격리 면제 조치로 인해 모국 방문 프로그램 등 여행 상품이 다시 본격적으로 활기를 띌 것 같다고 말했다.

거꾸로 한국서 미국 등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도 격리 면제 첫 날부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 일각에선 오랜 기간 참고 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보복 여행' 봇물이 터질 것이라는 기대까지 내보이고 있다. 
실제로 하나투어, 모두 투어 등 여행사들은 격리 해제 발표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자사 홈페이지 접속량이나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150% 증가했고 예약 건수도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역시 발표 후 예약 건수가 2배 정도 늘어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