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30㎞ 달리는 열차 앞에서 ‘찰칵’…

사진사·모델 철창행

최고 시속 330㎞로 달리는 열차 앞에서 목숨 건 인증샷을 촬영한 남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중국 쓰촨성에서 소형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곽 모 씨(26)는 최근 아르바이트생 리 모 양(21)을 모델 섭외한 뒤 달려오는 열차 앞에서 위험천만한 촬영을 한 혐의로 공안에 적발돼 구류됐다.

문제가 된 촬영은 최근 쓰촨성 몐양시를 횡단하는 528㎞ 길이의 횡단 열차 구간에서 진행됐다. 촬영 당일 교복 차림을 한 모델 리 씨는 곽 씨와 동행해 철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연일 촬영에 매진했다. 영상이 공개된후 생방송 시청자 수가 증가하자 욕심이 난 곽씨는 급기야 최고 속도 330㎞로 달려오는 열차 앞에 모델 리 양을 세운 목숨을 건 사진 촬영을 지시했다.

결국 모델 리 양의 뒤에 최고 속력으로 달려오는 열차의 모습과 이 과정에서 철도 밖으로 급하게 탈출하는 광경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중 일부가 경찰에 신고, 체포되면서 두 사람의 목숨을 건 사진 촬영은 끝이 났다. 공안당국은 곽씨에게 2일간 구류, 모델 리양에겐 벌금 100위안의 행정 처분을 명령했다. 또, 문제가 된 사진과 영상 등은 즉시 삭제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