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불이 스트롱맨 독재자들 건강이상설 '솔솔'…"세계 패권 구도 재편" 섣부른 전망까지

[러시아·중국]

시진핑 설·설·설
"위험 우려 수술 치료 거부 민간요법 선호
급격히 불어난 체중과 코로나 백신 때문"

푸틴 설·설·설
"우크라 침공 직전 수술받아, 위중한 상태"
불편한 걸음걸이 등 병색 사진 잇따라 공개

무소불이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두 독재자가 중병설에 흔들리고 있다.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렸다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릫뇌동맥류릮를 진단받았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잇따라 강대국 지도자들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면서 세계 권력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섣부른 전망까지 일각에서 제기됐다.

■"심혈 질환, 청력도 문제"
중국의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제기됐다.
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지난 17일 시진핑 주석이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중 위험성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서구식 수술보단 중국 전통의 민간 요법을 통한 치료를 선호하고 국정 공백을 우려하는 등의 이유로 수술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뇌동맥류란 손상을 입은 뇌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면 뇌출혈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매체는 시 주석이 중국 전통 민간요법을 활용해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과체중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큰 상황이다. 최근 나온 외신 보도에선 시 주석의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그의 청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진핑 주석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해 말에도 한 차례 제기됐지만, 당시 인민일보 등 현지 관영매체가 시진핑 주석이 정상적으로 대외활동하는 모습을 보도하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시켰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건강 악화 이유로 급격히 증가한 체중과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진핑 주석이 접종한 코로나 백신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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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권한 대행 임명" 
이에앞서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지난 14일 영국의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상태가 매우 나쁘고 아프다"고 주장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이어 "러시아의 리더십 교체는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잡지 매체인 뉴 라인즈 등도 익명의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가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위중한 상태"라며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푸틴 대통령이) 수술을 받았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벤처 투자가와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의 11분 분량의 통화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고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실제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면담 사진에서 몸이 불편한 듯, 의자에 편하게 앉아있지 못한 상태에서 테이블 모서리를 꽉 잡고 있는 불안정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러시아 언론을 비롯한 일부 외신들도 사진이 공개된 후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수술을 받을 것이라며 최측근을 권한 대행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지만, 러시아의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건강하다며 건강이상설을 공식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