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
 

英 연구팀 "발기부전치료제, 식도암 항암치료 효과 "
다른 암에 비해 예후 안좋고 치료 개선 미진'희소식'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식도암의 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의대 소화기 외과 전문의 팀 언더우드 박사 연구팀은 식도암은 표준 항암제의 단독 투여보다 PDE5 억제제와의 병행 투여가 치료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는 식도 종양 주위에 형성된 종양 미세환경의 활동도 함께 억제해 항암 치료에 대한 내성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로 식도암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법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식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 10년 이상 생존율은 고작 10명에 한 명 꼴이고 치료 옵션도 별로 없다. 이는 대부분 항암 화학요법에 대한 내성 때문으로 알려졌다. 식도암 환자의 약 80%는 항암 화학요법에 대한 반응이 약했기 때문이다.

영국 암 연구소의 미셀 미첼 소장은 “식도암 치료는 지난 40년 동안 개선된 것이 거의 없다”면서  "다른 질병 치료제로 이미 개발된 기존의 약을 대신 쓸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