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김주형(20)이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Special Temporary Member) 자격을 얻어냈다.
김주형은 18일 끝난 제150회 디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400만 달러)에서 공동 47위에 올라 페덱스컵 포인트 10점을 획득, PGA 투어 측으로부터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충족했음을 통보받았다.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라 페덱스컵 포인트 286점을 기록한 김주형은 디오픈 종료 후 296점에 도달해 특별 임시 회원의 자격 기준인 287점을 넘겼다.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얻으면서 김주형은 PGA 투어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별 임시 회원은 비회원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비회원은 연간 최대 12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지만, 특별 임시 회원은 이런 제한이 없다.
또 비회원은 스폰서 초청도 최대 7개를 넘지 못하지만, 특별 임시 회원은 별다른 제약 없이 스폰서 초청 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다.
특별 임시 회원은 당해 시즌에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풀 시드를 받고 정식 회원이 된다.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등을 거치지 않고도 PGA 투어로 직행할 수 있는 셈이다.
PGA 투어 국내 홍보를 맡는 스포티즌은 "PGA 투어 측에서 김주형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김주형이 자격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PGA 투어 측에 전달하는 절차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