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지은희·유소연 등도 4언더파로 현재 공동 6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고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고진영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ㄱ6천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한국 시간 밤 9시 30분 현재 고진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니시무라 유나(일본)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 샤이엔 나이트(미국)가 6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오후 조 선수들이 1라운드 경기를 이제 막 시작하고 있어 1라운드 종료 시 순위는 다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챔피언스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3승째를 노린다.
직전 메이저 대회인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28)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라 메이저 2연승에 청신호를 켰다. 전인지는 2016년 이 대회 우승자다.
공동 6위에는 한국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전인지 외에 박성현(29), 지은희(36), 유소연(32) 등이 나란히 첫날 4언더파를 치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민지(24) 역시 4언더파 67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민지는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세영(29)은 버디 7개를 몰아쳤지만 보기도 4개가 나와 3언더파 68타, 공동 13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