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타고 탄소 8293톤 뿌린 팝스타 스위프트 뭇매

英 남친과 장거리 데이트… 탄소배출 최악 스타 오명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2·사진)가 ‘탄소 배출 스타 톱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25일 영국 매체 '더 탭'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마케팅 회사 야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야드는 A급 전용기 사용에 대해 집계, 올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축적한 유명 인사 10명을 공개했다.

그 결과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용기가 올해 들어 8293톤의 탄소를 배출해 1위에 올랐다. 이는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보다 무려 1184배 많은 수치다.

테일러는 올해 들어 총 170편의 비행을 통해 편당 평균 비행시간 80분, 편당 평균 비행 거리 139.36마일을 기록했다.

‘더 탭’은 테일러가 현재 투어 중이 아님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기록이라고 꼬집었다. 테일러는 남자친구이자 약혼자인 영국 배우 조 알윈과의 데이트를 위해 여러 차례 전용기를 운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테일러의 전용기는 정기적으로 다른 개인에게 대여된다"면서 "탄소 배출량의 전부를 테일러의 탓으로 돌리는 건 명백히 잘 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테일러 다음으로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2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만 177번의 비행을 한 그는 전용기 이용으로 올해 7076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3위에 오른 힙합스타이자 비욘세의 남편 제이지는 6981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일반인 연간 배출량의 997배에 달하는 것으로 더 탭은 제이지 역시 2017년 이후 투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경 파괴범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 뒤를 이어 에이로드, 블레이크 셸턴, 스티븐 스필버그, 킴 카다시안, 마크 월버그, 오프라 윈프리, 트래비스 스콧이 차례로 4∼1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