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사고 위험 '리콜' 아기침대 판매

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TJ맥스'(TJ Maxx)·'마샬'(Marshalls)·'홈구즈'(HomeGoods) 등 미국의 인기 할인매장들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 'TJX 컴퍼니'가 리콜된 영·유아용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다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미국 소비자 보호 당국인 '연방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는 3일 TJX가 영·유아 질식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흔들침대 1천200여 점을 판매한 사실을 인정하고 벌금 1천300만 달러 납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TJX는 문제가 된 '키즈 투 흔들침대'와 '피셔-프라이스 흔들침아기용 흔들침대가 영·유아를 치명적인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리콜 조치된 제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 내놓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TJX는 벌금 외에도 소비자 제품 안전법 준수를 위한 자체 통제 시스템을 확립하고 5년간 CPSC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