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굶주리고 내가 물에 빠진 듯 타인의 고통을 내 고통처럼 느낀다는 뜻이다. 지고지순한 자기희생, 처절한 이웃사랑의 정신이 없이는 행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범인(凡人)은 함부로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위정자는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맹자는 설파한다. 위정자들은 매사의 문제점을 자신에게서 찾고 또 자신의 탓으로 돌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을 덮친 집중호우 소식을 접하며 권력 욕심에 취해 국민을 잊은 것 같은 한국 정치를 떠올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