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전환 후 첫 휴가시즌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 1위 꼽혀, LA는 장거리 지역중 3위

[지금한국선]

휴양-관광 함께 즐기는 곳 선호
美서 괌·하와이·뉴욕도 상위권
항공권 평균 객단가는 100만원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후 첫 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소비자들은 해외 여행지로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방콕과 괌 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LA도 장거리 여행 희망지역 순위 3위에 올랐다. <표참조>

 G마켓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예약된 해외항공권 중 7~12월에 출발하는 티켓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1위는 방콕(23.7%)이 차지했다. 방콕은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세계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어 괌(13.7%), 하와이(12%), 다낭(11.6%), 호치민(8.3%)이 각각 2~5위에 올랐다. 유명 휴양지로 알려진 괌, 하와이, 다낭 이외에 호치민이 순위권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다낭, 나트랑, 하노이 방문 시에 관광을 즐기기 위해 함께 찾는 곳이다. 호치민은 베트남에서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선호하는 곳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파리(7.2%), LA(6.8%), 싱가포르(6%), 세부(5.7%), 뉴욕(5%) 등 장거리 여행지가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거리 여행지만을 추려보면 LA는 하와이와 파리에 이어 세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약 2년여 만의 해외여행지로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G마켓 관계자는 "약 2년여 만에 재개된 해외여행에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원하면서도 현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관광까지 경험하기 위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이는 오랜만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G마켓에서 판매된 항공권 평균 객단가는 중.단거리 75만원, 장거리 150만원대로, 이를 합산한 항공권 평균객단가는 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출발일은 7월(38%)과 8월(29%)이 가장 많았다. 다만 극성수기로 알려진 7월 말~8월 초의 비중은 8%에 불과했고, 9~10월에 떠나는 비중도 25%에 달해 휴가 시기가 전반적으로 분산된 경향을 보였다.

 G마켓 이주철 전략사업본부장은 "엔데믹 이후 첫 휴가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여행 빅세일, 쓱캉스 등 여행 대규모 프로모션이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해외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해 앞으로도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