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프린세스의 재해석, 할리 베일리 주인공 출연

팬축제 'D23 엑스포' 개막…‘라틴계 백설공주’도 등장

디즈니가 9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실사 영화의 예고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디즈니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팬 축제 'D23 엑스포'를 통해 첫 번째 예고편을 공개하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이 동영상을 게재했다.

인어공주 실사판은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인어공주를 연출한 롭 마셜 감독은 "원작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깊이를 가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흑인 R&B 가수 겸 배우 할리 베리(사진)가 주인공 아리엘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인어공주 실사판은 내년 5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한편 D23 엑스포에선 '백설 공주'(The Snow White) 실사 영화의 주인공도 등장해 팬들을 만났다.

백설 공주 역할의 라틴계 배우 레이철 제글러는 자신의 캐릭터에 현대적 관점이 투영됐다면서 '정의로운 통치자이자 멋진 여왕'의 자질을 가진 공주의 모습으로 등장할 것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