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영국 일간지 일러스트와 유사하다는 지적 나와

[지금한국선]

정치색 논란에 문체부는 후원 승인 취소

만화 공모전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그림이 금상을 수상하면서 논란<본지 10월4일자 A-1면 보도>이 된 가운데, 이 작품이 해외 일간지 정치 풍자 만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논란이 된‘윤석열차’ 만화가 과거 영국 정치상황을 풍자한 일러스트를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이 공유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019년 6월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의 한 논평 기사에 첨부된 만평을 캡처해 ‘윤석열차’와 비교했다.

이 일러스트에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로 추정되는 얼굴을 한 기관차가 달려 가고 있고 뒤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기차에 석탄을 넣고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만화제 주최 측인 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하고 후원 명칭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