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타고 물 위 씽씽

최고 시속 20km 수상자전거…40분이면 배워 타기 가능

 시속 20㎞로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신형 전기자전거가 공개됐다. 가격은 약 9000달러다.
뉴질랜드 디자인 회사 '만타5'는 최근 새로운 수상자전거 '하이드로포일러 SL3'를 선보였다. 위쪽은 자전거, 아래쪽 날개는 마치 비행기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이 수상자전거 앞뒤에는 수중 날개가 있어 물 위에서도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수중 날개는 탄소 섬유로 만들어져 가벼우면서도 튼튼하다.
뒤쪽 날개에는 전기 모터와 연결된 프로펠러가 달려있다. 탑승자가 페달을 밟아 뒤쪽 프로펠러를 회전시키고, 2500와트 전기 모터가 속도를 올려준다. 최대 시속 20㎞로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최대 승차시간은 4시간 30분이다.
하이드로포일러 SL3는 페달을 굴리지 않아도 주행할 수 있는 스로틀 전용 모드를 갖췄다. 회사는 탑승자가 단 40분 만에 이 수상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체 너비는 2m, 높이는 1.4m다. 조립식으로 휴대가 용이하다. 호수, 강, 바다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세계서 가장 빠른 신발 등장

美 로봇회사 개발 '문워커스'…"걷는 속도 250% 향상"

미국 스타트업 ‘시프트 로보틱스’가 ‘문워커스’(Moonwalkers)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신발을 개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발은 바퀴가 달린 배터리 구동 스마트 신발로, 최첨단 브러시리스 DC 모터로 구동되는 8개의 바퀴를 탑재해 스스로 걷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걸을 수 있게 해준다.
운동화에는 사용자의 움직임에 적응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다양한 지형에서 걸을 수 있게 해주며, 계단을 올라가는 등 바퀴 작동이 필요 없을 때 전자 브레이크를 작동해 바퀴를 잠그게 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신발을 신고 걷는 모습이 일반적인 신발을 신고 걸을 때와 좀 달라 보인다. 최고 속도는 시간당 11km, 1번 충전 시 약 10.5km를 걸을 수 있으며, 신발 무게는 2kg. 충전에는 1.5시간이 걸린다. 시프트 로보틱스의 창업자 장 쉰지에는 “문워커스는 스케이트가 아니다. 신발이다. 사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신발이다.”라며 걷는 속도를 250% 더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이 신발은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자금을 모으고 있다. 가격은 1,099달러, 배송은 내년 3월이다.

"죽기 싫어서 '죽은 척'한다" 

러시아 징집병들…"5명 중 1명, 전선 투입 전에 사망"
수세 몰리자 제대로 된 훈련없이 전장 배치 '총알받이'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원령에 따라 징집된 징집병들이 전쟁터에서 ‘죽은 척’하며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여성인 에카테리나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쟁터로 끌려간 남편은 동료 징집병들과 전쟁터에 배치됐다가, 죽은 척을 한 후에야 살아 돌아왔다”면서 “남편과 동료들은 적군(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무기가 기관총 하나 뿐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적군에게는 박격포와 무장 드론이 있었다. 손가락만 움직여도 드론이 날아와 공격했기 때문에 죽은 척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부분 동원령에 따라 모집한 30만 명의 징집병 가운데 최소 100명이 사망했으며, 5명 중 1명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되기 전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러시아 당국이 전선에서 수세에 몰리자 급하게 징집병을 모집하고, 제대로 된 훈련도 없이 전장에 배치하면서 ‘총알받이’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징집병들은 짧게는 사흘에서 길게는 열흘 간의 훈련 과정만 거친 채 곧바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틴의 인간방패’ 신세가 된 징집병들이 전장 투입 72시간 이내 대부분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히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