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제이 장 신임회장]

"급변하는 시장 흐름 대처 에이전트 능력 극대화 발판
 경기 불황·고금리 시대 적극 대비하는 전문성 갖춰야
 지속 교육과 세미나, 정보 공유 등 다각적 방안 모색"

“위기가 기회입니다. 급변하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 대처하기 위해 칼을 갈아야할 때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에이전트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고 여겨집니다”

제34대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제이 장 신임 회장의 소감은 자못 진지하다.

현재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20여년 경력의 베테랑 브로커인 장 회장은 “침체기 조짐의 미국 경기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고 말하고 “한인 부동산 업계 역시 매우 혹독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업계가 한층 가라앉아 있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며 “한인 에이전트들의 활로를 열어주기 위한 협회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에 따르면 현재 한인 부동산 업계는 전체적인 불황으로 인한 외부적인 어려움 외에도 내부적으론 미 주류 업계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는 특히 한국어를 구사하는 에이전트에 대한 메리트가 예전처럼 크지 않은 현실을 주목해야 한다며 에이전트 스스로가 부동산 지식을 넓히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은 가운데 소비자 입장에선 부동산 거래시 그 어느때 보다도 에이전트 선별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소비자의 선택에 부응하기 위한 에이전트들의 현명하고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장 회장은 한인 부동산 종사자들의 전문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부동산 관련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상생의 통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흐트러진 협회 멤버십을 재건하고 신규 회원을 확대하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12월 24일 LA다운타운의 더시티클럽에서 제이 장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글·사진 이지연 기자

 

▣제이 장 회장의 주택 시장 전망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관망하고 주시하는 시기가 될 것 같다.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바이어들에겐 향후 주택 가격이 어느 정도 떨어질까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 전반적으로 집값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팬데믹 시기에 급등한 집값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기일수록 집을 팔고 살때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것을 조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