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길 '동해막국수 춘천닭갈비'…원인 불명 조사중

옆집 웨딩드레스 가게도 피해

어제(21일) 새벽 한인타운내 웨스턴과 1가 인근에 있는 한식점 '동해막국수 춘천닭갈비'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 가게가 전소됐다. 

업주 주부권 대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쯤 식당 출입문 옆 쪽문에서 불이나 부엌과 화장실 일부를 제외한 가게 대부분이 불에 탔다. 

마침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주 대표는 사고 당일 아침 6시경 건물주의 연락을 받고 피해 사실을 알게됐다.

그는 "가게 안에 설치된 CCTV마저 불에 타 없어져 버렸다"며 "목격자도 없고 어떻게 불이 났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주 대표에 따르면 가게는 화재 보험에 들어있으며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약 15만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주 대표는 복구 공사를 시작하면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을 재개하기까지는 약 1~2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 대표는 "한국 출장 중 이런 일이 생겨서 더 답답하고 걱정된다"며 "그래도 인명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이 난 식당 옆 업소인 웨딩드레스 전문점 '벨라 웨딩'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벨라웨딩 관계자는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이 뿌린 물이 가게 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바람에 물바다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드레스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긴 했으나 연기로 인한 냄새가 너무 심해서 영업을 할 수없는 상황"이라며 "할수없이 예약도 전부 취소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도 크다"고 울상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