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에 적힌 레시피 따라 요리했더니…

묘비석에 새겨진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해보고 틱톡에 공개한 미국 여성이 화제다. 

CBS 뉴스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로지 그랜트는 처음에는 과제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콘텐츠 제작에 관한 수업을 듣던 중 그랜트에게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틱톡 페이지를 만들어보라는 특이한 과제가 주어졌다.

그랜트는 이미 워싱턴 D.C.에 있는 의회 묘지 디지털 아카이브 부서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과제에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틱톡 계정을 만들어 사람들이 묘비에 새긴 요리 방법으로 베이킹을 직접 해보기 시작했다.

그는 나오미 밀러-도슨이라는 사람의 비석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비석에는 쿠키 프레스(쿠키를 여러 모양으로 찍어 내는 기계)를 사용해 만드는 스프리츠 쿠키에 관한 레시피가 새겨져 있었다.

지금까지 스니커두들(쿠키의 한 종류), 퍼지, 미트로프를 포함한 17개의 묘비 레시피를 만든 그는 "모든 묘비에 새겨진 레시피는 조금씩 다르다. 정말 신기하다"고 전했다.

그랜트의 틱톡은 11만4400명의 팔로워와 470만 명의 '좋아요'를 받았다. 그는 "우리가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하는 두 가지는 음식을 먹는 것과 언젠가는 사망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틱톡이 사람들에게 세상을 떠난 가족들을 기리는 방법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