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6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268.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9원 오른 1,274.3원에 개장했으나 정오 무렵 낙폭을 키우면서 1,260.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오후 들어 전날 종가 부근으로 반등했다.

미국 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게 개장 직후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됐다.

전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3만5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5만3천명)를 웃돌았다.

반면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증시 호조, 위안화 강세 현상은 원화에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12% 오른 2,289.97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실적충격(어닝쇼크)을 냈지만 주가는 오히려 1.37%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정책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의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중국 정부는 앞서 전날 오후 그간 엄격히 통제해왔던 홍콩특별행정구와의 접경지역 왕래를 오는 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달러화에 견준 위안화 역외 환율은 이날 국내 장 마감 무렵 달러당 6.86위안대로 하락(위안화 강세)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될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주목하며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7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9.23원)에서 13.4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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