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 무료 서비스 결과 집계, 대부분 건수·액수 감소

"환율 치솟은 작년 추석 때 이미 송금"

 올해 설을 맞아 대다수 한인 은행들이 실시한 무료 송금서비스 건수와 금액이 크게 줄었다. <표참조>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 pcb뱅크(행장 헨리 김), cbb뱅크(행장 제임스 홍), 오픈뱅크(행장 민 김) 등 5개 한인은행들의 무료 송금 서비스를 집계한 결과 전체 송금 규모는 총 4332건으로 합계 13,788,741.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5797건, 16,335,054.66달러) 보다 약 1400여건, 260만여 달러 정도 감소한 것이다. 반면 1건당 평균 송금액은 약 3182달러로 지난해 (약 2817달러) 보다는 다소 증가했다.

 올해 송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은행은 뱅크오브호프가 2487건·725만 7650달러로 조사돼 지난해(3167건, 843만 6094달러)와 비교해 축소됐다.  한미은행은 1427건을 기록해 404만 5738달러를 송금했다. 역시 지난해(2097건, 587만 5702달러)보다 줄어든 액수다. pcb뱅크는 213건으로 지난해 (270건)보다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으로는 85만 9809달러로 집계돼 지난해(59만 1883달러) 보다 오히려 늘었다.

 한인 은행 중 유일하게 cbb뱅크는 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올해 87건, 78만 969달러로 지난해 (82건, 42만 5605달러)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오픈뱅크는 118건· 84만 4574달러로 지난해 (181건, 1백만 5770달러) 보다 감소했다.

 한국 송금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았던 추석 연휴에 대다수의 한인들이 미리 송금을 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