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에 이어…'기밀문서 파문' 확산 일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서 무단 반출 혐의로 특별검사 수사를 받는 가운데 이번에는 마이크 펜스(사진)전 부통령 집에서도 기밀문서가 나왔다.

CNN은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이 지난주에 그의 집에서 10여건의 기밀문서를 발견해 연방수사국(FBI)에 넘겼다고 24일 보도했다. 연방수사국은 기밀문서가 어떻게 인디애나주 카멀에 있는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 보관됐는지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새로 마련한 집에 기밀문서가 있지 않은지 변호인에게 수색을 의뢰했으며, 변호인이 문서 상자 4개를 조사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때 부통령 관저에 둔 문서들 일부가 퇴임 뒤 임시로 살던 버지니아주 집을 거쳐 인디애나주 자택으로 이사할때 부주의하게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 은 "기밀문서들이 사저에 보관된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은 기밀을 반출하지 않았다며 “기밀문서를 보호가 어려운 곳에 둘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 집에서도 기밀문서가 발견되면서 3명의 전·현직 대통령·부통령이 기밀을 부주의하게 취급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