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새빨간 크리스털 3만개 '파격 분장

파리 오트쿠튀르 패션위크서 주목

유명 팝가수 도자캣이 파리에서 열린 오트쿠튀르 패션위크에서 온몸을 빨갛게 칠한 파격적인 분장을 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오트쿠튀르는 디자이너의 독창성이나 브랜드의 상징 등을 표현하는 자리로 모델들은 판매용 옷이 아닌 난해하고 과장된 디자인의 옷을 입는다.

CNN에 따르면 도자캣은 지난 23일 열린 스키아파렐리 패션쇼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빨갛게 칠한 채 등장했다. 그는 어깨와 팔을 드러내면서 몸에 딱 붙는 여성용 상의인 빨간 뷔스티에를 입고 하의는 구슬이 달린 튤립 치마를 착용했다. 신발도 빨간색 가죽 부츠를 신었다. 머리, 얼굴, 어깨, 팔에는 3만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한 땀 한 땀 붙였다.

해당 분장은 스키아파렐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는 다니엘 로즈베리의 작품이다. 그는 이번 패션위크에서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들을 선보였다. 도자캣은 이 분장을 완성하는 데 5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분장에 참여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 그래스는 “크리스털 장식을 완성하기 위해 4시간 58분 동안 앉아있던 도자캣의 인내와 헌신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도자캣의 분장은 이번 패션위크에서 단연 주목받았다.

한편 파리에서 열린 오트쿠튀르 패션위크가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26일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