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 관광 멕시코 70대
[페루]
중남미 페루의 잉카 유적지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마추픽추에서 관광객이 셀카를 찍다가 중심을 잃고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페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문화부는 전날 오전 마추픽추를 방문한 72세 멕시코 관광객이 사진을 촬영하며 관광을 즐기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2일 오전 마추픽추에 입장한 이 관광객은 계단식으로 건설된 비탈에 올라 셀카를 찍던 중 중심을 잃고 쓰러져 아래로 추락했다.
이 남성이 추락한 장소는 약 3m 높이로, 남성은 떨어지며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사고 발생 직후 출동한 응급구조대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졌다.
페루 문화부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남성에겐 지병이 있었다"며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진 것 또한 지병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멀쩡해 보이던 분이 셀카를 찍다가 갑자기 가슴에 손을 얹고 쓰러져 추락했다"며 "심장마비가 온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