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고백한 65세 여친
[일본]
일본의 한 남성이 7년간 사귄 여자친구의 나이를 뒤늦게 알게됐다고 고백해 화제다.
지난 1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결혼 직전 여자친구의 '진짜 나이'를 알게 됐다는 한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시타카(40)와 아키코(65) 커플은 7년간의 교제 끝에 마침내 결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결혼을 앞둔 아키코는 불안했다. 남자친구에게 그동안 나이를 속였기 때문이다. 아키코는 요시타카에게 줄곧 자신이 15세 연상이라고 했지만 사실 '25세 연상'이었던 것.
아키코는 남자친구인 요시타카가 자신의 실제 나이를 알면 떠날 것 같았지만 결혼식 직전 실제 나이를 고백했다고 한다.
그러자 요시타카의 반응은 놀라웠다. 그는 "당신의 실제 나이는 상관없다. 중요한 건 왜 진작 말하지 않아서 그렇게 오랫동안 걱정 속에 살았나?"라며 오히려 그녀를 감쌌던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에 성공했고 캠핑카로 일본 전역을 여행하며 유튜브에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아키코는 "일본 사회에서는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여성의 경우 공개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진정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다양한 형태의 커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