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가 공원에서 행인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산이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산이는 1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먼저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되었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제 잘못을 꾸짖어 달라”고 덧붙였다.
산이의 법률대리인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분께 사과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엠넷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겸 프로듀서 A씨로 지목된 바 있으나 이는 산이로 알려졌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산이와 피해자를 돌려보냈다. 이후 경찰은 산이를 불러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필요에 따라 추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2008년 데뷔한 산이는 ‘아는 사람 얘기’, ‘한여름밤의 꿀’ 등 히트곡을 남겼다. 엠넷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로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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