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최고령자는 116세 일본 할머니
매일 유산균 칼피스 마셔
생존한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할머니가 117세로 사망했다.
20일 AP 통신에 따르면 모레라 할머니 유족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마리아 브라냐스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그는 자신이 원하던 대로, 평화롭게, 고통 없이 숨을 거뒀다"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07년 3월 4일 미국에서 태어난 모레라 할머니는 지난해 1월, 115세 나이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여성,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 두 가지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모레라 할머니는 슬하에 자녀 3명과 손주 11명, 많은 증손주를 두고 있다. 남편은 1976년 먼저 세상을 떠났고 자녀 중 첫째도 먼저 사망했다.
그는 과거 기네스 세계 기록(GWR)과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로 가족, 친구와의 좋은 관계, 평화, 자연과 어우러진 삶 등을 꼽으면서도 행운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말한 바 있다.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세계 최고령자는 올해 116세인 일본의 이토오카 도미코 할머니가 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908년 5월23일 오사카시에서 장녀로 태어난 이토오카 할머니는 현재 아시야시의 특별양호노인홈(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지만 그는 매일 양로원 거실에서 좋아하는 유산균 음료 칼피스를 마시고,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산책이 취미였던 그는 100세가 넘어서까지 3㎞ 거리의 사찰을 걸어서 다녔다. 자식은 4명, 손자는 5명이 있으며, 좋아하는 것은 칼피스와 바나나다.
한편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최장수 기록은 1875년 2월 21일에 태어나 122세를 넘긴 프랑스인 잔 루이즈 칼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