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조지아서 이틀 버스투어 유세
트럼프,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방문
해리스, 7%P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지난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7%포인트 차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두 후보가 경합주를 돌며 본격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페어리디킨슨대가 등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전대를 전후한 17~20일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에게 7%포인트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스스로를 '리버럴'로 규정한 유권자 사이에서 87%, 진보층에서는 93%의 지지를 받았고 중도층에서도 62%의 지지를 얻어 30%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는 선거자금 모금액에서도 나타났다. 해리스 대선캠프는 지난달 대선 출마 선언 후 지금까지 5억40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시카고 전당대회 기간(19~22일)에만 82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두둑한 실탄을 기반으로 전당대회 후 7개 경합주에서 새로운 광고를 방영하는 등 적극적인 경합주 공략에 나섰다.
25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주 경합주 선거 유세에 나선다.
해리스 부통령은 팀 월즈 부통령 후보와 함께 28일부터 29일까지 버스 투어 형식으로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주 유세에 나선다. 두 사람은 버스 투어 외에도 첫 합동 인터뷰 녹화, 여러 모금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주방위군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해 연설한 데 이어 29일 위스콘신주, 30일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두 캠프와 언론이 꼽는 7개 경합주에 포함돼 있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는 9월 10일 첫 TV토론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