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79건, 초등학교 8건 순…179건 수사 의뢰
최근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대거 유포돼 논란이 된 가운데 올해 학생과 교사의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200건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학생·교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다음 달 관계부처 대책회의 등을 거쳐 10월 중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전날까지 학생·교원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총 196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학생 피해가 186건, 교원 피해가 10건이었다.
학생 피해 건수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8건, 중학교 100건, 고등학교 78명이다.
교원 피해는 초등학교 0건, 중학교 9건, 고등학교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피해 건수 가운데 179건은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다만 피해 사실을 알리길 꺼리는 경우가 있고, 학교나 교육청이 아닌 다른 기관을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했을 경우 집계되지 않아 실제 피해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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