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 사는 엘리나 먼
"천국과 가까워진 기분"
최고령 도전 기록은 106세
미국 미주리주 조플린에 사는 할머니가 90세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조플린에 거주하는 엘리너 먼 할머니는 최근 90세 생일을 맞아 같은 주 밀러에 있는 스카이다이빙장에서 1만 피트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성공했다.
먼 할머니는 베테랑 강사와 몸을 연결해 뛰어내리는 탠덤 스카이다이빙 방식으로 경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착지할 때까지 자녀, 손자, 증손자 등 3대에 걸친 가족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먼 할머니는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저 위에 있는 동안 천국에 가까워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먼 할머니는 "70살 때도 그랬다"고 회상하면서 90세까지 살 수 있으면 다시 스카이다이빙을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먼 할머니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에 나선 체험 센터 측은 최고령 고객은 96세 할머니였다면서 고령자들도 종종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스카이다이빙 도전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지난 5월 106세의 나이로 스카이다이빙에 나선 텍사스주 거주자 알프레드 블래슈케 할아버지다.
블래슈케 할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로, 그의 도전을 축하하기 위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그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에 나섰다.
날씨와 일정 문제로 도전이 4차례 연기되기도 했지만 알프레드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고도 9000피트까지 올라간 후 전문 스카이다이버와 함께 상공을 향해 몸을 던졌다. 5500피트 지점에서 낙하산을 펼쳤으며, 안전하게 지면에 착륙했다.
알프레드는 앞서 7년 전 100세 생일을 기념해 첫 스카이다이빙에 나섰으며, 2020년에는 손자의 대학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103세 나이로 1만4000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려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