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에 살며 연금 수령 아들 체포
미국에서 죽은 아버지 시신을 집 뒷마당 냉동고에 넣어 수년간 방치한 아들이 체포됐다.
29일 CBS방송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 사는 조셉 힐 주니어(51)는 지난 2019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 지난해 3월까지 매달 아버지 앞으로 나오는 소셜 연금을 받았다.
경찰은 집 마당 냉동고에 시체가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영장을 받아 수색해 방수포와 담요, 랩, 테이프로 싸여 있던 냉동고 안에서 유골을 발견했다.
힐은 "4년 전 아버지가 죽은 후 냉동고를 샀다"며 "아버지의 사망 신고를 하면 함께 살던 집을 잃을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힐은 또 "냉동고를 여러번 옮겼으며 사막에 아버지를 묻으려고 했지만 냉동고에서 아버지의 시체를 꺼내려고 할 때마다 매번 사람들이 있어 실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냉동고는 최근 6개월 동안 전기 없이 밖에 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힐을 신체 은닉과 사망 신고 불이행 혐의로 기소했다.